하루 온종일 비가 내렸어
괜히 보이는 모든게 우울해
내린 비 때문인지 아님 네가 날 괴롭히는지
풀지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오면 습관처럼
핸드폰을 열고 조심히
들어갔냐는 문자 한 통
나도 모르게 기다리는지
아직도 널 잊지 못해
나답지 않게 이러고 있는지
하루가 가는지 오는지 모른 채
헤어진 그 날 네 모습
난 왜 지워내질 못하는건지
아직도 우린 아니 난 못 잊은건지
정말 그런건지
걷던 거리 모든 곳
네 손을 잡고 걸었던 그 곳들
널 붙잡고 울고 웃으며 보냈던 곳
네가 없이도 두 사람인 것들
아직도 널 잊지 못해
나답지 않게 이러고 있는지
하루가 가는지 오는지 모른 채
헤어진 그 날 네 모습
난 왜 지워내질 못하는건지
아직도 우린 아니 난 못 잊은건지
아직도 날 잊지 못해
너답지 않게 지내면 안되니
그러면 난 조금은 덜 아플거야
헤어진 그 때 그 우리
아직 풀리지 않는 끈 같아서
아직도 나는, 여전히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