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이걸 돈
땜에 한다면 그건 거짓말
듣기 좋을 리가 없잖아
화 난 내 어휘가
그럼 이걸 왜
하냐고? 난 친구 없으니까
린코가 준 beat 위의
나랑 대화하는 거지 다
겨울 새벽 다섯
시 편의점 야간 알바
점심엔 식당에 그릇들 치우러 가다
마주친 대학 잘
간 친군 내게 물어봐
너 자퇴하고 요즘 뭐해
암 것도 안 한다
말하기 쪽팔려서 알바 한다 했지
걔도 알바 다닌대
학교 생활도 하겠지
그 때부터였으려나 젊음에 대한 열망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대학생다운 나
앞날 캄캄했지 내가
쓸던 식당 바닥 먼지처럼
어차피 난 작은 존재 밖에 못 돼
시대의 흐름에 적응 못해 쓸려
못 다 이룬
꿈을 그저 추억으로 남길까
Happiness is somewhere
Happiness is somewhere
Happiness is somewhere
Happiness is somewhere
혼자 남았었고 지금도 혼자 남았지
외로움에서 배운 것들도 내겐 가치
돈이 생긴 이후
주어진 두 가지 선지
책임 질 거냐
책임을 덜어낼 거냐였지
똑같이 사라진다면 난
망치는 것보단 희생
우리 아빠의 시간은
8년도 더 안 남았기에
10억을 벌어도
혹은 10원을 벌어도
한 달에 천
만원은 나의 가족을 위해
나도 젊게 살고
싶어 멋들어진 sneakers
유행하는 fashion으로
술집 가고 싶어
퇴근 하는 길에
보이는 취한 20대들
그 사이에 껴서
나도 실컷 웃어보고 싶어
그럴 수 없는
현실 내 나이는 이십일
날 부러워 하는
젊은이들이 난 부러워
쌓여있는 일과 business 밖의
시끄러운 세상이 난
이제 슬슬 두려워
Happiness is somewhere
Happiness is somewhere
Happiness is somewhere
Happiness is some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