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한숨 대신에 거친 담배를
펴. 이루지 못한 사랑.
내 꿈 뜻대로 안되는 걸
수많은 관계속에서 뒤늦에 알게됐어
결국 서로 다 헛도는
쳇바퀴 사방에는 벽.
진짜 사랑이었을까 집착 따위였을까
광적인 소유욕에 한 없이
비워내던 술잔
운명이 아니라면 친구라도
되자며 구차한 남자가 돼
끊을 수 없는
'그녀'라는 나쁜 습관.
조심스레 떼어내 복잡한 감정의 딱지
맨주먹으로 벽을 치듯
괜한 감정은 사치.
다줘도 모자란 그토록 간절한 당신
허나 사랑은 없고
황량이 감춰버린 자취
같은 story를 다시 반복하네
누가봐도 어리석고 이건
너무 바보같애.
그만 이제 여기에서
만족할게.꾹 참아내며 잊어가는 방법밖에
* 넌 몰라 내
상황. 내 심장. 내모든 걸
꽉 쥐면 부서져버리고 손을
쫙 치면 달아나 버리고
넌 몰라 내 감정. 내
진심. 내 모든 걸
아침엔 희망이 보이고
해지고 달뜨면 울적해지고
다짐은 성냥탑 처럼 불안정해.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아파서 술 한잔해
처음 그댈 알게됐던
때를 자주 떠올려
애초에 우리 둘은
짝이아냐 안 어울려
차라리 존재조차 몰랐다면 좋았을걸
난 그냥 나대로 내인생을 그려갔을걸
단 한 번도 우리가 잘되거나
좋았을뻔 한 적 없었다는 걸
그땐 미처 몰랐을까
하루는 새로나온 영화속에 남과여.
주인공처럼 허물없이 끝까지 남자며
둘도 없는 우정이
사랑으로 맺어지는 해피엔딩.
얘길 했지만 우리
Scene은 계속되는 NG.
결말 자체가 없었거나
모두 거짓말야.
결국 뻔한
짝사랑의유치한 청춘만화.
그걸 알면서도 사랑에 홀려 속고말아
남자는 한 번 빠지면 그게 전부잖아
*반복
내 슬픈 사연이 거리에 울려퍼지네
내 슬픈 아픔이 여린 영혼을 적시네
이런 엉터리 소식이 아름다운
그녀 귀에 들린다면
비난하겠지.친구들 동정하겠지
슬픔을 느껴 라디오를 켰을 때
이 노래가 들려 바쁜 만원 버스에
모두가 눈물 흘릴
때 그녀의 그는 비웃을테지
어자피 난 바닥을
보인 망가져 버린 폐인.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