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이루고 싶은 꿈이었어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돈 모으기 쉽지 않았네요
서랍 속 낡은 청약통장은
긴 세월만큼 낡아있네요
지친 내 모습과 닮아 보여요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넓고 화려한 집은 아니에요
강이나 바다도 보이지 않아요
보기엔 작고 소박한 집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따뜻해 보여요
어릴 적 생생한 엄마의 모습
어두운 어느 깊은 밤이었어요
도시에 불빛이 저리도 많은데
우리 집 하나 없다며 슬퍼했죠
좋은 집 사드리고 싶었는데
내 집 하나 장만하는 것만도
긴 시간 이렇게 힘들었어요
애틋한 마음 어쩔 수 없네요
처음이라 정말 정신없네요
할 일도 많고 살 것도 많아요
꿈꿔오던 모습으로 꾸며 갈래요
소중한 사람들과 집들이 할래요
넓고 화려한 집은 아니에요
강이나 바다도 보이지 않아요
보기엔 작고 소박한 집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따뜻해 보여요
넓고 화려한 집은 아니에요
강이나 바다도 보이지 않아요
보기엔 작고 소박한 집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행복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