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손가락의 끝에서
손톱을 깎는다
나는 오늘도 인생의 끝에서
인생을 깎는다.
나는 오늘도 석양 아래에서
나 홀로 인생을 깎는다.
헤어진 미래, 만나버린 과거
추억을 기억 삼아 기억을 푸념 삼아
슬펐던 시간도 즐겁게 만들어
떠나버리는 시간에 실어 날려버린다.
헤어진 인연, 만나버린 악연
오해를 오해 삼아 진실을 억지 삼아
슬펐던 시간도 즐겁게 만들어
떠나버리는 시간에 실어 날려버린다.
어린 날의 추억도 날려버리듯
나는 손톱을 깎는다
후회된 나의 청춘도 태워버리듯
나는 인생을 깎는다.
나는 오늘도 석양 아래에서
나 홀로 인생을 깎는다.
헤어진 미래, 만나버린 과거
추억을 기억 삼아 기억을 푸념 삼아
슬펐던 시간도 즐겁게 만들어
떠나버리는 시간에 실어 날려버린다.
헤어진 인연, 만나버린 악연
오해를 오해 삼아 진실을 억지 삼아
슬펐던 시간도 즐겁게 만들어
떠나버리는 시간에 실어 날려버린다.
그런 사랑은 없다.
그런 인생은 없다.
오늘도 나는 손톱을 깎는다.
오늘도 나는 인생을 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