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하늘이 흐려지고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가
마음속 깊이 감춰둔 감정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네
멀어지는 널 바라보면서
붙잡을 수도 없는 나였어
비에 젖어 흐려진 기억들
이제는 닿을 수 없겠지
소나기처럼 널 떠올려
지나간 시간 속에 머물러
지워내려 할수록 선명해
난 아직도 널 비워내지 못해
구름 사이 희미한 빛이 보여
언젠가 다시 맑아질까
너 없이도 괜찮을 거라며
끝없는 거짓을 속삭여
멀어지는 널 바라보면서
붙잡을 수도 없는 나였어
비에 젖어 흐려진 기억들
이제는 닿을 수 없겠지
소나기처럼 널 떠올려
지나간 시간 속에 머물러
지워내려 할수록 선명해
난 아직도 널 비워내지 못해
이 비가 그치면 사라질까
너의 흔적도 지워질까
하지만 내 마음 한구석엔
여전히 너만 남아 있어
소나기는 지나가겠지만
너는 여전히 머물러 있어
언젠가 다시 빛이 올 때
그때 널 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