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속에 별빛 깔리고
시계는 어김없이 두 시를 알리죠
주크박스의 선율 흥겹게 울리며
잠 못 이룬 나를 춤추게 하죠
바람이 재즈처럼 귓가에 속삭여
내 그림자가 잔뜩 길어지는 밤
모두가 잠든 이 시끄러운 도시 속
홀로 즐기는 이 순간이 좋아
밤이면 이 도시는 나만의 무대
반짝이는 불빛들, 화려한 조명
걱정은 던져버려, 즐거운 리듬 속
오직 나를 위한, 한밤의 스윙
고요함이 무너지는 이 순간을
오롯이 느끼며 나는 춤을 추지
이 어둠이 거두어지길 원치 않아
내게는 이 밤이 영원하길 바래
때론 사람 없는 밤이 더 좋아
내 맘 속에 흐르는 음악만으로
자유를 느끼며 스윙에 몸을 싣고
끝나지 않을 밤을 맞이하네
밤이면 이 도시는 나만의 무대
반짝이는 불빛들, 화려한 조명
걱정은 던져버려, 즐거운 리듬 속
오직 나를 위한, 한밤의 스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