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 걸어 주지 않으면
아무 말 없이
나도 모르게 찾게 되는 건
한가지 너
고요했던 이 바다 위에
햇살이 저물어 갈 때 쯤
어렵게 끝맺은 이 멜로디 위에
서있어 나 혼자
그때의 목소리 그때의 공기
파도가 되어서 부딪쳐도
난 기다려 언젠가 가라 앉길
또 기도해 하늘에 닿을 때 까지
간절해져 갈수록
잊고 있던 기억들이 날 찾아와
모든 게 다 좋았던 거라 믿었던 그날이
눈앞에서 멀어져 가던 걸 보던 그날을
생각해
내 뺨을 스치는 바람이
내 맘을 흔드는 파도소리
기도가 하늘에 닿았나 봐
더 크게 소리쳐 빛 바래지지 않게
바짝 깎은 내 손톱 밑에
새살이 아물어갈 때 쯤
어렵게 끝맺은 이 멜로디 위에
그때의 목소리 그때의 공기
파도가 되어서 부딪쳐도
난 기다려 언젠가 가라 앉길
또 기도해 하늘에 닿을 때 까지
간절해져 갈수록
잊고 있던 기억들이 날 찾아와
모든 게 다 좋았던 거라 믿었던 그날이
눈앞에서 멀어져 가던 걸 보던 그날을
모든 게 다 무너져 버린 것 같던 그날이
아무렇지 않게 잊혀져 나 웃던 그날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