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송송 치즈 냄새, 발자국 소리 죽여 몰래
살금살금 다가가 널 잡을 듯 말 듯 애태운다
망치 들고 쿵쾅쿵쾅, 널 위한 무대 세팅 완료
함정 파고 낄낄낄, 넌 절대 못 빠져나갈걸?
달려라 달려 내 사랑아, 내 손바닥 안에서...
쫓고 쫓기는 이 순간이 영원히 멈추지 말길
도망쳐 도망쳐 내 사랑아, 더 빨리 달려봐
심장이 터질 듯 뛰어도, 널 놓칠 수 없다
매일매일 반복되어도 지겹지 않은 게임
어쩌다 널 잡으면 뭘 할지 사실 잘 몰라
동그랗고 눈과 오동통한 볼을 쳐다볼 뿐
가끔은 다른 고양이가 널 노릴 때도 있지만
걱정 마, 내가 있잖아, 언제나 지켜줄 테니...
달려라 달려 내 사랑아, 내 손바닥 안에서...
쫓고 쫓기는 이 순간이 영원히 멈추지 말길
도망쳐 도망쳐 내 사랑아, 더 빨리 달려봐
심장이 터질 듯 뛰어도, 널 놓칠 수 없다
매일매일 반복되어도 지겹지 않은 게임
어쩌면 우린 전생에도 이렇게 만났을까?
실과 바늘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달려라 달려 내 사랑아, 내 맘은 이미 네 것
쫓고 쫓기는 이 순간이 세상 가장 행복하다
도망쳐 도망쳐 내 사랑아, 너무나 즐거웁다
사실은 너와 함께라서 하루하루가 행복해
매일매일 반복되어도 지겹지 않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