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너머 환한 네 모습이
가까이 다가오며 나를 밝혀오네
어둡게 드리웠던 내 그림자들이
그저 네 옆인데 다 사라져버렸네
내게 무얼 하는 건데
내게 무얼 하는 거야
나를 감싸는 이 기분
참 좋네, 참 좋구나
뜻대로 되지 않아 주저앉은 내게
어느새 손 내밀어 일으켜주네
늘 그 자리에 서서 지켜준 너에게
나도 이제 한 걸음 더 다가가보네
나는 무얼 해볼까나
내가 무얼 하면 될까
너를 닮아가는 기분
참 좋네, 참 좋구나
가다 보면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바위가
깨부수기도 돌아가기도 어려울 때 있지만
항상 내 옆에 있을 거란 너라는 존재가
조금은 더 나를 단단하게 해
두 손을 맞잡고서 걸어가는 우리
마주 보는 두 눈에 사랑이 담기네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 띈 모습이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게 해
함께하는 그 이유로 우린 행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