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켠에 머문 꽃잎은 달님을 따라가고
쏟아지는 햇님 자락엔 그 발을 올려두렴
햇무리를 날아다니다
하얀 꿈에서 깨면
여긴 어딘가? 아무도 없이
또 갈 길을 헤매게 돼
넘어진 듯 쓰라린 다리
오래 달린 듯한 내 몸이
그만 가자고, 앉아 있자고
바닥에 날 눌러두네
어른의 난 이 모든 걸 넘었을 테니 oh-whoa
난 날 믿어
자, 일어나, 동이 틀 때처럼
이 길 위에 남겨놓은 저 발자국이 흐려져 사라져도
날 깨워준 지난날들이 그 맘을 기억하길
내 두 눈에 담은 세상은 영원한 벗이 되어
언젠가 길 잃고 헤매는 날들의 우릴
만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