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의 밤은 검은색이었어
여긴 푸르구나 매일
혹시 어젯밤 너의 꿈은
나의 색깔이었니
어딘가에 있을 네 존재만으로
외로움은 사라지고
두 눈을 감는 게
두려운 순간이 와도
슬퍼하지 않길 늘 함께일 테니
기억은 손끝부터 물이 들어
감각을 타고 올라와
어느새 심장을
축축하게 적셔 Ooh
사실은 숨이 차게 두려워
끝이 나야 한다는 사실도
나를 붙잡은 네가
버려진 행성에
혼자인 줄 알았는데
왜 너는 내 손을 잡고 있을까
어떤 세상의
우리 모르는 사람으로
스쳐 가기를 어떤 흔적도 없이
남지 않은 다음번엔
조금 아프더라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도록
시간은 손 틈새로 쏟아지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그래도 목이 메이도록 부를게
어떤 세상의 우리
모르는 사람으로
스쳐 가기를 어떤 흔적도 없이
남지 않은 다음번엔
조금 아프더라도
별이 홀로 사라지지 않도록
옆에 있어 줘
다음 세상의 우리
이렇게 아프지 않아도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는 곳에서
다시 만나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