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온다 서글픈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절은 흘러간다
언제부터 우리는 피어나는 것보다
저물어 갈 것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걸까
뭐가 달라진걸까 우리의 마음은 그대로인데
아름다운 것들은 영원할 수 없는가
어린날의 우리가 약속했던 사랑과 꿈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려 가는가
찾아나선 것일까 도망쳐 온 것일까
꿈을 꾼다는 건 도대체 뭐였을까
사랑이라는 건 아플까봐 두려워
잘 지내라는 인사도 없이 어디로 숨어버렸나
뭐가 달라진걸까 우리의 마음은 그대로인데
아름다운 것들은 영원할 수 없는가
어린날의 우리가 약속했던 사랑과 꿈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려 가는가
영원할 줄 알았던 용감한 청춘아
무엇을 주저하는가 무너지지 말아라
바람에 실려가고 다시 실려오는
봄이 돌아 오듯 희망을 다시 피울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