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Zoe ]
매일 출근길 늘 타던 오백일번 버스
창가 자리에서 바라본 익숙한 간판들
창문 큰 카페 김 피어나는 해장국
정겨운 풍경 작은 빵집 고소한 냄새
같은 시간 일어나 같은 헤어스타일로
같은 버스 같은 지하철 경로를 따라
유튜브와 이어폰 아침 아메리카노 한 잔
여행지에서 친구와 찍은 그 사진 미소처럼
같은 시간 같은 자리 나의 하루를 만들어
사라질 듯 말 듯 나를 감싸지
너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어
넌 내 전부야 날 떠나지 마
바람이 불면 가끔 새로운 사랑을 꿈꾸지
오늘은 같은 길을 걷지만 내일은
해가 뜨는 바람을 너와 함께 맞고 싶어
가슴 두근두근 너를 만나고 싶어
새로운 길로 모험을 꿈꿀 때마다
넌 따뜻한 손으로 날 붙잡아
내일도 있잖아 오늘은 그냥 이대로
부드러운 너의 속삭임에 마음이 녹아
같은 시간 같은 자리 나의 하루를 만들어
사라질 듯 말 듯 나를 감싸지
너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어
넌 내 전부야 날 떠나지 마
말하지 않아도 내 맘 아는 나의 오래된 연인
넌 늘 거기 있어 크고 푸른 소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