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LONE(론) ]
그대 내게 말해봐요
그 모습 여전한가요
너무나 변한 지금에도
다시 보게 될까 이 잔을 비우면
그대로 남아줄래요
처음 그 눈부신 순간까지 다
씻어 내야겠죠
화장을 지우면서 안녕
그날의 너를 기억해
수줍은 표정과 옅은 화장
수수한 옷차림도
이젠 더 볼 순 없지만
가끔 생각이나
꾸밈없는 네 얼굴의 미소
잊을 수 없어 난
그대가 보고 싶어
말없이 달려갔어
아마 너는 몰랐겠지
문 앞에 서 있는 날
꽃다발을 손에 들고
너를 불러본다 ooh-whoa
그대 내게 말해봐요
그 모습 여전한가요
너무나 변한 지금에도
다시 보게 될까 이 잔을 비우면
그대로 남아줄래요
처음 그 눈부신 순간까지 다
씻어내야겠죠
화장을 지우면서 안녕
수백 번이고 널 애타게 불렀지만 넌 아무 답이 없었어
한참을 서성이다 결국 등을 돌린 그때
너무나 놀란 표정으로 멈춰 서있는 널 보았어
마치 전혀 모르는 사이가 된 것처럼
그렇게 마주한 우리를
감싸는 어색한
찬 바람만 하염없이 불었지
처음 보는 너의 얼굴이
날 더 슬프게 해
멋쩍은 듯 웃어 보이지만
다 알고 있잖아
내가 알지 못했던
낯설은 너의 모습
되려 너는 화를 냈고
뒤돌아서 울었어
초라해진 꽃과 함께
시들어버린 마음
그대 내게 말해봐요
그 모습 여전한가요
너무나 변한 지금에도
다시 보게 될까 이 잔을 비우면
그대로 남아줄래요
처음 그 눈부신 순간까지 다
씻어내야겠죠
화장을 지우면서
눈물로 지우면서
이젠 맘이 편한가요?
내가 알던 그대 모습
예쁜 웃음도 수줍은 표정도
날 위한 거라 속여왔던 거겠죠
그대 쌩얼 별로예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
못 본 척하겠죠
오늘 처음 본 그대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