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시계 소리
멈추지 않는 시간의 파도
어제보다 조금 더 무거운 나
어디로 가는지 아직도 몰라
스쳐간 꿈들이 모래처럼 흩어지고
손에 남은 건 바람 뿐인 날들
사랑이란 말이 무겁게 다가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아
한 해가 가고 또 나이는 늘어나
흔적처럼 남은 내 발자국
어느 길이 옳았는지 몰라도
멈출 순 없어 나 걸어가
이제 서야 사랑은 배움이란 걸 알아
아픔 속에서 찾은 나만의 정답
인생은 단 한 권의 책처럼 흘러가
그 끝에 난 무얼 남길까 아직도 몰라
그때는 몰랐던 그날의 빛
이제 와 손에 쥐고 싶은 기억들
슬픔도 기쁨도 스쳐간 순간들
모두 나를 만들었어 지금의 나를
멈추지 않는 시계 소리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의 끝에서
사랑과 삶은 내게 말해줘
괜찮아 이게 다 네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