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네 모습 참 이상해
흐릿했던 기억이 선명해져 왜
조용한 방 안에 울리는 내 숨결
이 밤은 끝이 없을 것 같아
길었던 하루 발끝이 무거워
휴대폰 속 사진은 잊혀지질 않아
웃고 있던 우리 그때로 돌아가
시간은 잔인하게도 우릴 떠나가
어디쯤에 네가 있을까
너도 나처럼 가끔 생각할까
지나간 날들이 다시 날 붙잡아
멈춰진 시간 속에 너를 그려봐
너를 떠올리면 난
아직도 그 자리에 있어
웃음소리 향기마저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어
네가 없던 하루도
너로 가득 차는 걸 난 어쩌지
이 밤이 지나가도
난 아직 널 사랑하고 있어
새벽 공기가 차갑게 스미는데
내 마음속 온기는 아직도 뜨겁네
네가 떠난 후로 난 버릇처럼
뒤돌아보며 너를 찾고 있어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너란 이름은 지울 수가 없어
내 맘속에 새겨진 흔적들
너와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해
문득 떠오른 네 모습 참 이상해
흐릿했던 기억이 선명해져 왜
조용한 방 안에 울리는 내 숨결
이 밤은 끝이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