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해져 가는
나의 목소리
아무것도 하기 싫고
멈춰 달라 애원하는 dull heart
손끝에서 나오는 것들이
원망스러워
매번 가져보는 희망에도
현실은 번번이 짓밟는 fragile heart
내가 할 수 있는 건
(죽을힘을 다해도 하려던
게 실패하고 만다면)
뭐가 있을까
(나의 마음이 차갑기만 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결국 단념하면 다 끝나는건데)
과연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도)
몰라 제발 아무것도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그럼에도 내가 살아 있는 건
내 안에 있는 생존 본능 때문이지
몰아치듯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을 따라 나는 살아져
이 물살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다 보면
삶의 경치라도 감상하려나
그렇게 내가 살아 있기에
가능한 시작
허파가 부풀어 산소를 마시고
심장이 뛰어 머리에 산소가 가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는 그저
A little simple, but
Just a living creature
그래 그래 그래
첫걸음부터 시작해 볼까
뭐 어떻게든 할 수는 있겠지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이라 이런 한적함이
내게 더 맞는 건 아닐까)
뭐가 있을까
(나의 마음이 차갑기만 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계속되는 아픈 실패는
날 무기력하게 하고)
과연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도)
몰라 제발 아무것도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그럼에도 내가 살만한 것은
지금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이지
몰아치듯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을 따라 나는 살아져
이 물살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다 보면
삶의 경치라도 감상하려나
언젠가는 불타오르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있다 보면
다시 할 수 있을 거야
몰라 제발 아무것도 그렇게
내가 생각한 대로 완벽할 순 없지
그럼에도 내가 맘이 편한 건
이렇게 살만은 또 하기 때문이지
몰아치듯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을 따라 나는 살아져
이 물살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다 보면
삶의 경치라도 감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