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 500원도 없었던
그 날을 기억하지 난
버스비가 없어 사장님께
가불을 받았었지 난
되돌아 보면 돈이
없어서 내 자존심을 팔았던거지
단골 손님분들께 잘보여야
되니 XX을 빨았던거지
그래 그 돈이 사람을 죽이더라
뭐라고 돈이?
그때 그 돈이 사람을 죽이더라
묻어둬 고이
아마 커터칼이 조금만 더 비쌌더라면
내 손목의 얕은 상처는
없었을걸 알잖아 사인은 suicide
난 같잖은 기교는 못부려
그럼에도 저기 저
래퍼들은 총소리를 따라내며 멋부려
그들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 이걸 시작했는데
돈을 벌려면 이미
돈이 있어야 하는 아이러니함에
얜 이미 쳤지 GG
얘네 미쳤지
아마 신천지
얘네보다는 아마 내가 낫지
장학금은 집안의 빚을 메우고
나에게 쏟아지는 빛과 거리를 둬
길은 두개지 다시는
안쓰거나 이딴 가사
2020년의 나로 다시 돌아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