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 갈 남기고 떠난 자리엔
나의 온기
아득히 피어 오르는 봄 내음은
나의 향기
음 그렇게 쉽게
음 사라지지 않지
흐르는 시간들에 우뚝 서도
감출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나의 나이 이 -
눈 깜빡 하면 지나치는
잊을 줄도 모른 채 사는
돌아오지 않을 나의 나이
아 - 눈 깜빡 하면 지나치는
아 - 돌아오지 않을 나의 나이
음 그렇게 쉽게
음 사라지지 않지
흐르는 시간들에 우뚝 서도
감출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스산한 바람이 불어
뼛속 깊이 스며와
아리게 만들고
빠져나가지 않아
나의 나이 이 -
눈 깜빡 하면 지나치는
잊을 줄도 모른 채 사는
돌아오지 않을 나의 나이
아- 눈 깜빡 하면 지나치는
아- 돌아오지 않을 나이